기축통화는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의 관세 정책안에 숨겨진 불확실성은 달러 자체의 가치를 흔들고 있다. 그럼 기축통화가 흔들리게되면 자본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기축통화의 역사
초기에 미국 통화인 달러는 유한 자원인 금을 기준으로 1온스=35달러를 하는 구조였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의 엄청난 성장과 함께 닉슨 대통령때 금 태환을 중단했지만 이미 달러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 깊게 자리잡은 상태였다. 그 결과 미달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통화가 되었고, 국제 무역과 외환보유에 달러 사용이 자연스업게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석유 결제 통화로 달러가 쓰이는 페트로달러 체제가 유지되고 미국의 우월한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 덕분에 아직까지도 미 달러는 기축통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달러 인덱스 100선 붕괴!
4월18일 현재 달러인덱스는 99.31로 급락했다.
이는 올해 최저치이자 시장에서는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되었다고 볼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달러지수 하락은 경기침체로 봐도 될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의 영향일까?
"유예는 했지만, 방향이 불확실하다"
이게 현재 시장이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핵심이다.
시장에서는 악재보다 더 악재가 불확실성이다.
악재는 분명 안좋은 소식이지만 정보가 명확하다. 즉 정보만 명확하면 시장이 그걸 반영해서 가격을 조정, 물타면 그만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시장참여자들이 판단을 못하고 움츠러들고, 숫자로 정량화하기가 어려워 현금화 및 투자심리가 위축된다.
이럴경우 최악을 상상하게 된다.. (보통 차트로 보면 거래량이 실린채로 지지선을 뚫고 내려간다)
엔화, 유로
엔화는 미달러 대비 1.8% 상승하였다. (일본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 + 금리인상 가능성)
유로화는 미달러 대비 1.9% 상승 (EU 관세 유예에 따른 신뢰 회복)
결론
미달러의 신뢰 하락의 결과로 엔화, 유로, 금이 안전자산으로 부각중이다. 이는 전형적인 달러 회피 구간의 특징적인 자산 이동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원화도 엔화, 유로화만큼은 아니지만 원달러지수도 1420원 수준으로 조금 내려왔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기축통화를 시험하고 근간을 움직이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지금의 달러 약세는 그 신뢰가 흔들리면서 벌어지는 금융시장의 구조적 이동 신호이며 한국투자자라면 복잡한 환율, 자금흐름, 국제 정치적 상황등등을 동시에 관심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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